나는 평생 짠 음식을 즐겼다.결혼하기 전에도 엄마가 짜게 간이 밴 반찬을 만들었고 그래서 나는 반찬은 짜야 했다.결혼해도 아내는 늘 싱겁게 먹으라고 했지만 나는 입버릇처럼 음식이 짠 게 맛있고 싱겁게 먹으려면 나는 먹지 않는다.늘 이래 왔다.평생 그렇게 살아왔는데 올 들어 이완기 혈압이 130~155 사이를 오가며 혈압이 조금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그래서 5월초쯤 무슨일인지 모르게(아마 술때문일까?) 좀 과했다…) 1년 3일 동안 170여 개를 이어갔고, 나는 급히 내과에 가서 진단을 받은 뒤 난생 처음으로 한 달짜리 고혈압 약을 처방받았다.<2022년 혈압 변천사> 그리고 혈압이 110대에 그칠 수 있었다.그리고 식이요법이 고혈압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담배는 십여 년 전에 끊었으니 좋고, 술은 의사의 처방 이래 금주에 들어갔다(아내에게는 술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4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금주하고 있는…) 고혈압에 치명적인 음식은 가공육(소시지, 베이컨, 햄), 트랜스지방(튀김, 과자, 치킨, 도넛), 정제탄수화물(밀가루 음식, 면 , 라면 , 빵) 및 최악의 정제염을 많이 먹는 것이라는 ‘상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평소 나는 가공육이나 밀가루 요리, 빵, 튀김 등을 즐겨 하지 않았지만 더욱 조심하고 ‘흰밥’만 고집하던 내가 식단을 바꿔 드디어 ‘오곡잡곡밥’을 먹기 시작했다.<2022년 6월 13일 식단> 5월 12일자로 1개월간 고혈압약을 성공적으로 복용한 후 내과에 들러 다시 2개월치 고혈압약을 처방받았다.하지만 나는 110대를 유지하는 나의 혈압이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면서 혈압약 복용 없이도 유지되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고 열심히 10,000보 걷기와 식단 조절을 병행했다.<하루 10,000보 걷기 횟수가 늘어난 걷기 기록> 그리고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혈압약을 끊고 3일간은 다시 120대로 조금 올라간 뒤 다시 110대를 유지한다.놀라운 경험이다.뭐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산화질소(질산염) 식품인 비트 시금치 양배추 당근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암 예방 효과 혈당 감소 인슐린 분비 자극 심장병 위험 감소 효과)을 상시 복용하지 않아도 간단한 저염식 반찬이나 뉴스, 그리고 적당한 운동만으로도 정상 혈압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어쨌든 나는 평생 건강보조식품을 먹어본 적이 없고 이른바 맛집을 찾아다니며 고칼로리 음식을 거의 탐내지 않았지만 그래도 늘 흰밥과 짠 반찬에 매달렸다.그리고 항상 내 옆에는 술이 있었다.(이 정도는 아니었지만-_-;) 이제 연식이 좀 지났으니 저것들도 조심해야 한다는 자각이 있다.내가 나이를 물어보니까 많이 달라졌네… 나는 그런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