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자여사입니다
어렸을 때 미군부대 근처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미군들이 두두두 탱크를 타고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던져준 땅콩잼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나이에 겪기 힘든 경험을 해봤어요 60살이 된 것 같은데 아직 50살도 안됐다는 거…
아무튼 추억소환! 그때는 미군의 전투식량을 실레이션이라고 불렀던것 같아요 너무 어려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양키시장이라는 곳에서 팔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왜 세상에 땅콩잼만큼 맛있는 음식이 존재할까봐 우리 아빠는 왜 다른 친구들의 아빠들처럼 미군부대를 다니지 않는가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어린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미군의 전투식량이 제 손에 들어왔네요.산타할아버지 선물처럼 여러 가지 신기한 것들이 많았던 기억을 부르며 두근두근 오픈!Meal Ready-To-Eat MRE라고 써있네요 요즘은 물만 넣으면 끓는 발열제가 들어있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거는 발열제가 없어요 발열제 있는 제품은 다음에 등산 갔을 때 먹을 거예요~~~^^
열어보니까 뭐가 많아요? 전투중에 그 많은 비닐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훈련해도 그 쓰레기는 전부 어떻게 할까 조금 고민해 보았습니다
또띠아와 바닐라파운드케익이 있군요
참치와 크래커가 있습니다
팻프리마요네즈와 치즈스프레드 트로피컬펀치파우더가 들어있습니다
팻프리마요네즈와 치즈스프레드 트로피컬펀치파우더가 들어있습니다
냅킨, 껌, 소금, 주스가루, 물티슈, 숟가락 등 사랑스럽게도 들어있습니다
미국산 크래커는 어릴적 기억으로도 만들었지만…역시 여전히 짜네요
압축된 파운드 케이크를 열면 약간 부풀어 오릅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한 공장빵 같은 느낌입니다 퍽퍽퍽~
드디어 메인메뉴~~~ 또띠아 3장이 들어있어요 또띠아 위에 참치를 넣고 스프레드치즈와 펫프리마요를 뿌려요 한입 먹어볼게요
하아! 전쟁은 정말 나쁜 것입니다.평화는 지켜져야 해요 군인들이 이런 거 안 먹어도 평화를 지켜요 잔반 없이 다 먹는 운동을 몸으로 실천하는 오빠는 이게 야옹이 밥이냐고 밀어내는 처음 보네요. 음식도중에 멈추는거야…어쨌든 여기까지… 저의 어릴적 추억은 야옹밥으로 끝났네요 나머지 2개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는 산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맛없는 걸… 내일 또 뭐하지?^^ #미군 #전투식량 #MRE #세계평화 #추억의소환 #1970년대